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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날, 마음 편해지는 한마디”
아무것도 안 했는데,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.눈을 뜬 게 10시였고,핸드폰 좀 보다가 점심을 먹었고,그다음엔 누워서 넷플릭스를 보다 졸았어요.씻지도 않았고,책 한 장도 안 넘겼고,운동은커녕 정리도 안 했어요.그러고 보니정말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은 하루.그런데 말이에요,그런 날이 꼭 나쁜 날은 아니더라고요.내가 뭔가를 이루지 않아도,누구랑 멋진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,‘오늘 하루 참 잘 살았다’고 말할 수 있어요.몸이 쉬고 싶어서 쉰 날도,마음이 조용히 숨 쉬고 싶어서 멈춘 날도,나에게는 꼭 필요한 하루였던 거니까요.요즘엔"내가 뭘 했는가"보다"내가 얼마나 무너지지 않고 있는가"가더 중요해지는 날들이 많아요.특히 이유 없이 지치는 요즘 같은 때엔무언가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보다,..
2025. 4. 14.